"소화불량, 위염, 역류까지… 나와 언니의 경험을 통해 보는 위 건강의 다양성"
1. 나와 언니의 위 건강 여정
20대 초반부터 저는 소화가 안 되는 체질이었고, 저희 언니는 위염 증상이 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할머니까지 소화불량이 있었던 걸 보면 체질적인 영향도 있겠죠. 반면, 언니는 특별히 소화불량은 없었는데, 유학 시절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중 어느 날 저녁 식사를 마쳤음에도 밥과 김치가 땡겨 또 먹었는데, 그게 한동안 이어져 결국 위염 증상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배를 방망이로 두들겨 맞는 듯한 통증과
혀가 따갑게 아파오는 위산 역류 증상
언니는 배를 방망이로 두들겨 맞는 듯한 통증과 함께 혀가 따가운 위산 역류 증상까지 겪었다고 해요. 위염증상이 찾아올 때마다 쌀밥에 물 넣고 끓여 반찬 없이 며칠을 먹어야 할 정도로 고통스러웠고, 병원 약뿐 아니라 양배추즙, 감자즙, 알로에 등 민간요법도 써봤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미국 건강식품 매장에서 DGL이라는 감초 유래 성분을 처음 접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죠. 효과도 좋았을 뿐더러, 부작용 걱정 없이 위염 증상이 올 때마다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 너무 감사해 하며, 정신적으로도 매우 편안해 진거죠. 요새 우리나라에도 DGL이 많이 알려졌고, 구입할 수있는 통로도 다양해진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통증은 없고 뜨거운 것을 삼킨 듯한
느낌의 위염 증상,
원인은 불규칙적인 식사
저에게도 몇년 전 위염이 찾아왔습니다. 22년 쯤, 소화불량이 심하게 찾아와서 뭔가 먹는게 두려울 정도였죠. 차라리 안 먹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 밥을 잘 챙겨먹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속이 뜨거운 느낌이 들었어요. " 내가 뜨거운 것을 삼켰나봐. 속이 뜨거워" 했더니, 언니가 말하길 그게 바로 'heartburn'이라고 하더라구요. 언니는 과식으로 위염이 찾아왔다면, 저는 단식으로 위염이 찾아 왔던거죠. 불규칙적인 식사가 공통 문제이긴 하지만요. 병원에 가보니 '홍반성 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초기 단계라 심각하진 않다고 했는데, 증상에 비해 제 몸이 예민하게 반응한 덕에 그리고 언니가 빨리 알아채준 덕에 늦지 않게 DGL 복용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한 편으로는 DGL을 먹어가며 굶었으면 위염이 안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건강때문에 시작한 레몬즙 때문에 생긴
위산 역류 증상, 목에 이물감
24년에는 레몬즙 건강법이 유행하면서 저도 따라 했는데, 하루는 뭔가 목에 삼켜지지 않고 남아 있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역시 언니가 "그게 바로 위산 역류증상이야" 라고 말해줘서 레몬즙으로 위산역류가 생겼음을 짐작하게 되었죠. 이번에는 DGL이 도움이 되지 않더라구요. 양배추즙은 맵다는 언니의 조언이 있어, 생즙 대신 양배추를 잘게 썰어 저온에 1시간 정도 끓여 즙을 마셨어요. 끓이고 남은 양배추는 반찬과 함께 먹으니, 다른 반찬의 양념을 중화시켜 위염에는 효과가 있었는데, 목의 이물감은 나아지지 않았어요.
소화불량이 심해지면서 여러 종류의
소화제를 먹은 덕분에 찾게 된
위산 역류 치료 효과
당시 저는 소화도 잘 안 되어 평위환, M******* 등 여러 소화제를 병행해서 복용했는데, 활**를 먹고 나면 신기하게도 목의 이물감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찾아보니 활**는 위 배출을 빠르게 해주는 생약 위주 소화제로, 위에 음식이 오래 머무르면서 생긴 위산 역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한 1년 정도, 증상이 있을 때마다 활**를 먹었는데, 위염 증상은 때때로 찾아 오지만 목 이물감 증상은 현재 몇 개월째 나타나지 않고 있어 레몬즙으로 인한 목 이물감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나 보다... 조심스럽게 희망해 봅니다 😊
2. 증상에 따라 달라지는 소화제 선택
위 건강을 위해 제가 먹었던 소화제는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각 기능을 의식하고 먹었던 것은 아니고, 소화불량이 심해지면 토하는 증상까지 오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에 몇 가지를 한꺼번에 먹었는데, 결과적으로 그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 효소형 소화제: 소화효소를 보충해서 음식 분해를 도와줌 (M*******)
- 위장운동 촉진형: 위 배출을 빠르게 도와 역류 완화 (활**)
- 위 점막 보호형: 자극으로부터 위 점막 보호 (DGL, 양배추즙)
- 기능 조절형 생약제: 습 제거 및 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저하된 위장 기능을 회복 (평위환)
제가 두려운 마음에 한번에 여러 종류의 소화제를 먹은 것은, 그래도 생약 위주의 소화제들이라 부작용은 없겠지 하는 생각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그리고 저의 위산역류 증상은 비교적 초기라서 활**로 나아질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진단을 받고 본인에게 맞는 약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3. 자율신경 실조와 소화기 증상
요사이 다양한 질환에서 자율신경계가 많이 언급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스트레스성' 혹은 '신경성'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던 말인데, 이게 바로 자율신경 작용과 연관 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위' 역시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감정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거죠.
자율신경계란?
자율신경계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조절하지 못하는 내 몸의 자동 반응을 조절하는 신경계입니다.
(예) 심장 박동, 소화 작용, 호흡 조절, 체온 조절, 동공 반응 등
- 교감신경계: 몸을 긴장, 흥분, 대응 상태로 만듦
- 부교감신경계: 몸을 이완, 회복, 안정 상태로 만듦
자율신경 조절을 위한 실천 팁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소화가 안 되고, 불안, 부정맥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래서 '정신적인 조절'이 핵심입니다.
- 복식호흡: 하루 5분씩 깊은 호흡으로 부교감신경 자극
- 명상: 스트레스 완화와 위장 운동 조절에 효과적
- 수면, 규칙적 식사: 생체리듬 회복은 자율신경에 큰 영향
이러한 활동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 시켜 몸을 안정, 회복 모드로 돌려줍니다.
사람마다 위염의 원인과 증상은 다릅니다.
저희 언니와 저는 반대되는 식사 습관으로
위염이라는 공통 문제를 갖게 되었고,
증상은 서로 달랐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약과
생활습관을 찾는 것입니다.
특히 자율신경계와의 연결을 무시하지 마세요.
위장뿐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에서 큰 역할을 합니다.
'신체 & 건강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염 증상과 치료, 위염을 완화하는 자연요법 (1) | 2025.06.22 |
---|---|
단순 건망증부터 치매까지, 뇌는 어떻게 변해갈까? (1) | 2025.06.05 |
해마 건강이 기억력의 핵심? 베타아밀로이드만이 전부가 아니다! (1) | 2025.06.01 |
활성산소와 항산화물질 (0) | 2023.04.07 |
아스피린 (Aspirin) (0) | 2023.04.05 |